얼마 전, 아버지가 잔 기침이 신경 쓰여서 거주지에 위치한 2차 병원에 내원하여 폐 CT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 많은 숫자의 하얀색 점이 발견되어 1달 뒤 2차 촬영을 했고, 다시 2달 뒤 3차 촬영을 했는데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3차 병원에서 진료를 볼 수 있는 소견서를 주셨습니다. 자신은 진료를 볼 수 없으니 큰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과 함께 였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진전되자 아버지가 겁이 나셨는지 저에게 말씀하셨고 바로 진료 예약을 잡아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진료를 봤습니다. 역시 폐 CT 결과 흰 점이 다수 발견되어 피 검사, 가래 검사 등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가래가 나오지 않아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글은 실제로 발생한 사례에 대한 결과 공유 및 검사 비용에 대한 공유 글입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 정보
오전 9시 검사를 기준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는 물만 마시고 자정부터 금식을 합니다. 수면으로 진행할 경우 보호자와 동행하여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시간은 마취에서 검사, 회복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이후 2시간이 지난 뒤 식사를 할 것을 권고 받았습니다. 검사 당일 운전은 불가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행동도 자제해야 된다고 합니다.
검사 비용은 3차 병원 기준으로 정확하게 환자 부담금 56 만원을 납부했습니다. 2차 병원의 경우 3 ~ 40 만원 대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폐 CT 흰 점 검사 결과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받고 2주 후 검사 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버지의 경우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폐결핵 사촌'쯤 되는 균인데 활성화 상태가 아니라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균의 정체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샤워기의 수전, 세면대의 수전 등에 분포하는 균이 입을 통해 신체에 들어가 폐에 안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균들은 각기 다른 성질로 6개월 단위로 꾸준히 추적 관찰하여 활성화되는 균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니 6개월마다 폐 CT를 촬영하여 1년 동안 추적 관찰하고, 그 이후에는 1년 마다 CT 촬영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을 하면 피가 섞여 나올 경우 즉시 응급실로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3차 병원으로 방문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는 안내도 받았네요.
최근, 2차 병원에서 처음 CT를 찍은지 6개월이 지나서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진료를 봤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4월에 한번 더 폐 CT 촬영을 통해 별다른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 1년 단위로 확인하자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한, 말미에 의사 선생님께서 유독 큰 점이 하나 보이는데 이 부분을 계속 관찰해야 한다며, 일부의 경우지만 단순한 큰 점이 나중에 폐암으로 발견되어 초기에 치료를 한 사례도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폐 CT 사진에 다수의 하얀색 점은 당장 문제를 일으키는 병균이 아니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서 관리를 한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관련 내용의 주의사항
폐 CT상 흰 점이 보일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서 이상 부분을 확인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와 가래 검사가 그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이 단계에서 끝납니다. 하지만, 가래(객담)를 배출하지 못해 검사를 못 받게 될 경우 기관지내시경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때도, 조직 검사는 제외됩니다. 만약, 같은 사유로 병원에 방문하여 기관지내시경검사를 받더라도 객담 검사 대신이라면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실제로 의사 선생님의 안내에 따르면 저희 아버지의 경우처럼 수전의 세균이 입을 통해 폐에 안착한 경우 활성화되는 균의 종류에 따라 약 처방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너무 큰 걱정을 하기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