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면피 가죽의 종류 (Aniline - Embossed)

 가죽 소파의 외장재 중 대중적이면서 고급 소재로 인정받는 것은 천연면피입니다. 가죽의 겉부분(외피)를 사용한 것으로 주름과 모공이 살아있어서 내구성이 좋고, 가죽 본연의 멋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천연면피도 가공 방식, 원피 등급에 따라 종류가 나뉘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이에 오늘은 천연면피 가죽의 종류를 아닐린부터 엠보시드까지 나열해보겠습니다.



 모두 똑같은 겉 가죽이라고 설명하지만 원피의 최초 상태, 주름과 모공의 보존 상태, 염색의 방식과 두께, 코팅의 두께 등에 따라서 품질이 달라집니다. 가장 낮은 등급의 외피는 엠보시드로(Embossed)로 사실상 내피(split leather)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가죽 소파를 구매할때는 외장재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 받아야 됩니다.



천연면피 가죽의 종류


최상급 원피


  • 아닐린(Aniline)

가장 좋은 상태의 가죽을 가공한 것으로 외부 주름이나 모공을 건드리지 않고 투명 수성 염료를 사용해서 염색한 가죽입니다. 제일 자연의 것에 가깝지만 최소한의 코팅도 하지 않아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소재입니다.


  • 세미 아닐린(Semi-Aniline)

최상급 가죽인 아닐린에 최소한의 코팅을 입혀서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이나 흠집에 강하도록 생산된 소재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구 소재 중 보편성을 지닌 가장 높은 등급의 소재입니다.


상급원피


  • 피그먼트(Pigment)


상태가 좋은 가죽의 겉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주름과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 안료로 표면을 얇게 염색한 뒤 코팅을 입힌 소재입니다. 아닐린과 달리 안료를 칠하는 형태의 염색이라서 가죽의 겉과 속의 색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피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공이 진행되어 비교적 가죽 본연의 내구성과 멋을 갖춘 좋은 소재입니다.


  • 콜렉티드(Corrected)


상급 원피에 있는 주름과 흉터를 없애기 위해서 표면을 가볍게 갈아낸 것입니다. 표면을 날린 뒤 안료로 염색하고 코팅을 얇게 입혀서 천연면피라고 말할 수 있는 품질은 갖춘 가죽입니다.


  • 엠보시드(Embossed)


원피의 겉 면을 두껍게 갈아낸 뒤 안료로 표면을 염색한 것입니다. 이미 표피 부분을 거의 다 갈아낸 상태이므로 염색 후 인공 주름을 찍어서 가죽의 느낌을 살리고 코팅으로 마무리한 소재인데요. 사실상 가죽의 특성을 거의 다 상실한채 약간의 겉가죽이 섞여있어서 면피로 불리는 소재입니다.


* 엠보시드를 제외한 다른 천연면피 가죽들은 겉 면을 갈아내더라도 최소한으로 진행해서 가죽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Embossed는 내피(split leather)와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가죽 소파 구매시 선택해야되는 소재


 요즘은 피그먼트(Pigment)로 제작된 4인용 소파도 200만원 내외입니다. 그러므로 천연면피인데 100만원 초중반의 가격대라면 Corrected나 Embossed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최소한 피그먼트(Pigment)는 선택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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