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자녀가 사용할 침대를 구매할 때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자칫 후회를 하기 쉬운데요. 실제로 침대의 수명과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프레임의 내구성과 매트리스와 사용자가 얼마나 잘 맞느냐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프레임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하부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침대 프레임 하부 구조 소개 및 장단점
갈비살 형태
매트리스를 받치는 하부의 모양이 갈비살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반적인 프레임의 형태이며 매트를 지지하는 부분에 공간이 있어 외부에서 매트리스를 통과한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가 제공되어 공기 흐름에 이점이 있습니다. 이는 매트의 위생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그 구조가 조악하여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고가의 프레임은 중앙 지지 부분이 금속으로 처리하고, 개별 지지대들도 원목을 사용하며 약간 휘어진 구조로 매트리스의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 되도록 제작됩니다. 하지만 저가 제품은 형태만 갖추어 사람이 올라가 조금 과격하게 움직이기만 해도 파손될 정도로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갈비살 프레임이지만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간격을 촘촘히 하고 지지대 역할을 하는 다양한 장치를 추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품을 구매할 때 꼭 매트를 들춰서 하부를 받치는 프레임의 소재와 간격, 이음새 마감까지 꼼꼼히 확인한 뒤 결정하기를 권합니다.
통판형 프레임
매트를 받치는 부분이 통 판 형태로 되어있어 지지력이 매우 좋은 형태의 침대 프레임입니다. 이 형태의 경우 자재의 종류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가공 목재로 단가를 낮추고 겉에 천연 무늬목을 붙여도 내구성이나 기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형태의 단점이라면 매트리스에 공기가 통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부분인데요.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매트 중에는 내부에 위생과 청결을 위해서 향균 처리와 에어홀(공기구멍)을 갖고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품을 사용한다면 통판형이 제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형태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과 함께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갈비살이나 플라스틱 하부의 경우 외형 틀 연결이 느슨해지면 자연스럽게 삐걱거리는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 형태에서는 그런 걱정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프레임
저가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하부 프레임 모습입니다. 외부 틀은 가공목재에 시트지를 붙이고, 하부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을 넣는 방식인데요. 외부 틀 자체의 품질이 낮아 시간이 지나면서 틀어지면서 하부도 움직이게 되면서 내구성이 위에 2가지보다 현저하게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형태의 하부는 8~90년대 저가 가구를 팔던 종합 가구 브랜드에서 많이 취급했는데요. 지금은 저가 제품도 원목 갈비살이나 두께를 줄인 가공목재 통판형으로 침대 프레임을 제작하고 있어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검색해봐도 10만원대 침대 프레임도 변형된 형태의 통판, 갈비살 하부를 사용하고 있어서 가격 때문에 플라스틱 하부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글을 마치면서 적는 잡담
일반적인 체형을 가진 사용자,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침대 프레임 내구성이 크게 와닿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가격에 내구성 100짜리를 팔고 있는데 혼자 30짜리를 사서 쓸 필요는 없지요.
그러므로 침대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디자인과 기능성, 매트리스만 보고 구매하지말고 꼭 매트를 받치는 하부도 확인해서 좀 더 튼튼한 제품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